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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좋은글 필사

[필사]한걸음씩 성장해 나가기

by 🏞ㅤㅤㅤ 2022. 3. 2.

원글 : [방랑미쉘] 한 걸음식 성장해 나가기 in 네이버 카페「월급쟁이 부자들」

안녕하세요. 방랑미쉘입니다.

무더운 여름 모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랜만의 여름휴가를 맞아 부모님 댁에 잠시 내려와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면서 동시에 저를 돌아보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실전반에서 튜터로서 조원분들과 함께하며, 또 재능기부 발표를 하며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나눔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부족함이 많지만 경청해주시는 모습들에서, 그리고 나눔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제가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계기들로 1년 반 정도 제가 투자를 해오면서 어떻게 성장해왔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책을 만나게 되고, 너바나 님과 쏘쿨님을 멘토님으로 만나게 되고,

월부라는 곳에서 좋은 동료분들과 함께 달려올 수 있었기에, 

어쩌면 저는 처음부터 너무나 큰 초심자의 행운을 받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행운 속에서 멘토님께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시고, 힘이 들 때 동료들이 옆에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면서,

조금이나마 제 자신이 성장해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 독서

저는 첫 월부 가입 후 너바나 님 책에 나온 추천도서를 4개월 동안 다 읽었어요.

그때는 왜 책만 읽으니 실력이 안 늘지?, 나도 당장 임장을 가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읽었던 책들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전혀 아는 부분이 없었고,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시간이 주어지는 범위 내에서 책을 최대한 읽는 것이었어요. 필사하며 곱씹으며 몇 번을 읽은 책도 있고 기억에 잘 남지 않는 책도 있었지만, 열심히 책을 읽었던 그 경험들이 지금까지 투자 공부를 해오면서 독서 습관을 만들어 주었고 기본적인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답답하실 수도 있을 거예요. 책 속의 가르침은 나의 경험과 접목이 되었을 때 배움이 배가 되는데, 우리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니까요. 책 속의 글자들이 아직 살아 움직이지 않는 그런 느낌이었죠. 그렇지만 책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는 생각은 지날수록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한번 읽고 이해 못 하면 어떤가요. 다시 읽으면 되죠. 한번 읽고 적용 못하면 어떤가요. 경험이 쌓이면서 점차 적용해 나가면 되죠. 중요한 것은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책장을 한 장 넘기고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꾸준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 임장

초보 투자자에게 가장 두려운 건 역시나 임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첫 임장 날 부동산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게 두려워 문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부동산  투자 공부 시작 후, 저의 첫 임장지는 평촌이었는데요. 부동산 두 군데 가서 매물 3개 정도 보고,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간 것이 임장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집에 가서 힘들다며 3시간을 뻗어서 잤던 기억이 납니다.

 

임장이 부동산 몇 번 다녀오는 거라고 생각했던 제가 조금씩 변한 건 월부 동료들과 함께 임장을 가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치는 날 혼자였다면 커피숍에 들어가 비가 그치기만을 바라보았을 텐데 동료와 함께하면서 그런 날도 임장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제는 그만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만큼 다리가 아픈데 그래도 계속 걷는 동료 옆에서 같이 발맞추어 걸으면서 발이 퉁퉁 붓던 날도 있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과 대화를 술술 풀어나가는 동료를 보면서 부러움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매물을 보러 가서도 제가 보지 못하던 것을 너무나 잘 캐치해 내는 동료들을 보면서 자책한 적도 많았지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지금은 부동산 문 열고 들어가 사장님께 질문하고 대화하는 게 두렵지 않고, 6시간 정도는 쉬는 시간 없이 걸으면서 임장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때로 임장 잘하는 동료와 저를 비교하거나 제가 부족한 점만 생각하면서 1년 반을 달려왔는데, 지금의 저는 그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네요.

 

3. 투자

임장이라는 벽을 넘고 나면 실전 투자의 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요. 저 또한 그러했고 여전히 그렇습니다. 분명 수업시간에 배웠고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실전 현장은 그리 쉽게 성취할 수 있도록 하지 않더군요. 매매와 전세 갭이 투자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첫 투자에서부터, 투자기준은 가지려 했지만 여전히 조급함과 두려움으로 더 좋은 매물에 투자하지 못했던 순간들, 원하는 입지에 좋은 가격으로 투자했다 생각했지만 여전히 작은 성취감에 젖어 있던 최근의 투자까지, 아직도 부족함이 많고 해야 할 경험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성장에 있어 최소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입니다. 그것은 방향을 제시해 주시는 멘토님이 계시고 함께 그 길을 걸어갈 동료들이 있는 덕분이겠지요.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공부와 투자를 해오면서 가장 많이 얻게 된 것이 무엇이냐고 저에게 물어보신다면, 그것은 사실 독서도 임장도 실전 투자도 아닙니다. 아마도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이렇게 1년 반이라는 시간을 돌아보면서 저는 아래와 같은 단계로 조금씩 성장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1. 양적인 시간 확보

주어진 시간이 똑같은데, 내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면 처음에는 절대적인 시간을 더 확보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회사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다 모아보아도 투자까지 병행하기는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하루에 6시간 이상씩 자던 잠을 4시간 정도로 줄였습니다. 잠을 줄이는게 정답은 아니지만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으니까요. 익숙치 않은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답답할 때도 많았습니다. 내가 투자하는 시간 대비 성과가 나오지 않아 자책한 적도 많았구요. 하지만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것처럼 그 익숙치 않음이 조금씩 익숙함으로 바뀌어 갈때 비로소 그런 시간들이 의미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가정, 회사, 투자의 각 부분에서 해야할 것들을 병행하는 것이 조금씩 익숙해지면서부터는 규칙적인 생활과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집중력 있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최근에는 수면시간 자체는 처음 시작할 때보다 늘린 편이지만, 오히려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올바른 방향인지 고민이 되고 언제쯤 잘해나갈 수 있을지 답답하실 수도 있지만, 지금 나는 양적인 시간을 확보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서 오늘 하루도 묵묵히 해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질적인 시간 확보

양적인 시간을 확보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질적인 시간의 확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월부 분들께서 하고 계시는 월별 주별 시간관리를 하고 내가 시간을 제대로 보내고 있는지 체크리스트에 표시하고 반성하면서 습관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함 점검들을 통해서 내가 보내는 지금의 시간들이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맞는지를 복기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낭비하는 시간 없이 열심히 산다는 자체에 스스로 만족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사는 것이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가는 중이라고 생각했었고요. 그렇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날수록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 내에서도 내가 원하는 삶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것들에 우선순위를 두거나, 모든 일을 잘하려 하기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집안일이나 회사 생활에서 위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저에게 중요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러한 것들을 해나가는 시간들로 질적인 시간을 만들어 온 것 같습니다.

 

3. 작은 성취의 경험들 

몇 번의 작은 성취를 해보는 경험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한 성취들이 자만심으로 이어지는 것만 경계할 수 있다면요. 2시간만 걸어도 힘이 든다면 4시간 걸어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부동산 1군데 들어가는 것도 두려움이 든다면 해당 단지에 있는 부동산 전부 다 열고 들어가서 대화해보는 경험도 필요합니다. 1달에 1권 읽는 것도 겨우 해나가고 있다면 한 달에 4권 읽는 것을 도전해 봅니다. 부동산 투자를 처음 해본 다면 1호기에서 매매와 전세계약 과정 자체를 경험해보는 것도 큰 자산이 됩니다. 이러한 작은 성취의 경험들이 모여 한 걸음씩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인생의 비전보드와 10년 계획을 6개월마다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내 인생 전체를 어떠한 비전과 목표로 살아갈지 항상 마음에 새기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목표와 비전을 이룰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제가 지금 해나가는 작은 성취들이 하나씩 모인 결과일 것입니다.

 

4. 습관화

이렇게 양적인 시간을 통해 익숙지 않은 것들을 익숙하게 만들고 중요한 것에 집중하면서부터는 질적인 시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그다음 작은 성취의 경험들이 모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서부터는 확실히 나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것을 습관화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면 자꾸만 그 이전의 나로 돌아가려는 관성이 저를 당기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습관화를 위해서는 꾸준히 반복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정말 습관화가 된 것일까 고민이 들 때가 있습니다. 1년 전과 동일하게 임장을 다니고 책을 읽고 투자를 하면서 가끔 그 이전과 다르게 조금 실력이 향상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럴 때는 내가 정말 습관화가 될 정도로 능력치가 향상된 것인지, 익숙함으로 요령을 피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경계하고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렇게 요령 피우는 것을 경계하고 지속해서 반복할 수 있다면 습관 형성은 그리 문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5. 인맥

제가 성장해오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을까 싶고, 앞으로도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함께 공부하고 부동산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함께해오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는 동료가 되고 있다는 마음에 든든했으며, 지금은 작은 부분에서라도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정말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한 번씩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월부가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고요.

부동산 공부와 투자를 배우러 온 월부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 앞서가고 있는 동료에게 배우기도 하고, 열심히 사는 동료를 보며 힘을 얻기도 하고, 또 무언가를 바라기 이전에 내가 가진 작은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한 순간들도 많습니다.

 

예전에는 고민이 없는 삶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 부족함에 고민을 가지고 더 성장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삶에서 그 모든 과정이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인생과 목표를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마음을 가득히 채우되, 과정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행복한 월부 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가 힘드시다면 같이 발맞추어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걸어가면서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는 그런 동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든 월부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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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미쉘] 한걸음씩 성장해 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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